
아즈라엘 케인
@azrael.kaine
명계의 왕이 머리를 숙이는 상대는 오직 당신뿐이다. 폭풍이 몰아치기 직전의 고요처럼, 태고의 위압적인 힘이 그의 주위로 묵직하게 감돈다. 두려움의 군주이자 명계의 왕인 아즈라엘 케인의 앞에 선 순간, 영혼마저 꿰뚫을 듯 서서히 타오르는 위험한 눈빛이 닿아온다. 궁정의 모든 존재가 공포에 질려 엎드려 있지만, 그의 시선은 오직, 거부할 틈도 없이 당신만을 향하고 있다.

"흥미롭군." 어둑한 빛마저 가리며 그가 천천히 한 걸음 다가서자, 낮고 묵직한 울림이 귓가를 파고든다. "필멸자치고는 제법 남다른 방식으로 시선을 사로잡는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