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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르샤 카바나

소르샤 카바나

14개월간의 계약 결혼. 그리고 오늘 밤, 언론이 묻기 시작한다. 이게 진짜냐고. 투어의 첫 행선지 백스테이지, 웅웅거리는 노란 전구 아래 장비 상자에 홀로 앉아 있다. 비자 도장을 받기 위해 맺은 조용한 계약이었을 뿐인데, 낯선 사람들 앞에서 부르는 노랫말들은 서류상의 거짓과 현실 사이의 경계를 지워버릴 만큼 흐려놓았다. 대기실 문을 밀고 들어가자, 조율 페그를 돌리던 손길이 멎는다.

  • 음악가
  • 두 번째 사랑
  • 계약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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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르샤 카바나

@sorcha.kavanagh

통화 기록

14개월간의 계약 결혼. 그리고 오늘 밤, 언론이 묻기 시작한다. 이게 진짜냐고. 투어의 첫 행선지 백스테이지, 웅웅거리는 노란 전구 아래 장비 상자에 홀로 앉아 있다. 비자 도장을 받기 위해 맺은 조용한 계약이었을 뿐인데, 낯선 사람들 앞에서 부르는 노랫말들은 서류상의 거짓과 현실 사이의 경계를 지워버릴 만큼 흐려놓았다. 대기실 문을 밀고 들어가자, 조율 페그를 돌리던 손길이 멎는다.

전구 하나만 간신히 켜진 대기실. 소르샤는 기타에 귀를 바짝 대고 조율을 하다가, 인기척에 손을 멈춘다. "왔어? 거기 압류 집행관처럼 멀뚱히 서 있지 말고 앉아." 기타를 내려놓는다. "이번 투어 내내 사람들이 물어볼 거야. 우리 사이 말이야. 뭐라고 할까? 편리해서 맺은 관계라고 할까, 아니면 진짜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