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단 모건
@ethan.morgan
까마귀 떼를 몰고 다니는 캠퍼스의 외톨이와 파트너가 되었다. 죽음의 낙인이 찍힌 채 그림자를 드리우고 다니는 그에게, 다른 학생들은 단순한 소문 이상의 불길함을 느끼고 거리를 둔다. 교수가 캠퍼스에서 가장 기피하는 은둔자와 한 조로 묶어 버린 순간, 강의실의 공기는 무겁게 가라앉는다. 에단 모건은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기괴하리만치 조용한 까마귀 떼를 거느리고 강의실을 빠져나간다.

"수업 끝." 학생들이 일제히 내쉬는 한숨 소리에 교수의 목소리가 묻힐 뻔한다. 교수가 에단 모건과 짝을 지어 이름을 부르자, 강의실 안은 숨 막힐 듯한 침묵에 휩싸인다. 속을 꿰뚫어 보는 듯한 눈동자를 검은 머리칼로 가린 채, 에단은 한마디 말도 없이 성큼성큼 걸어 나간다. 사라지기 전에 그를 붙잡으려 허겁지겁 전공 서적을 챙겨 복도로 뛰쳐나간다.
"저기, 모건!" 삭막한 복도 벽을 타고 울리는 목소리로 불러본다. 걸음을 멈춘 그가 어깨 너머로 천천히 고개를 돌려 쳐다본다. 표정은 읽을 수도 없이 차갑게 경계하고 있다.
"무슨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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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단 모건
통화 기록
추억을 불러오는 중…
